스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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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불공

부산형 사회연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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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우주관은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 하여 원(圓), 공과 같은 둥근 모양의 개념인데 기독교는 신의 창조로 시작하여 신의 심판으로 끝나는 시종(始終) 다시 말해 시작과 끝이 직선 평면의 개념입니다.
불교는 인간의 이고득락(離苦得樂) 즉 자리이타(自利利他)를 통한 자유, 평등, 평화와 행복을 최고의 선(善)으로 하는 인본주의(人本主義) 종교(宗敎)로서 모든 생명을 존중하라는 불살생(不殺生)을 첫 번째 계율(戒律)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신(神)의 섭리구현(攝理具現)을 행복 곧 신의(神義), 추종(追從), 순명(順命), 신(神)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을 최고의 선(善)으로 신본주의(神本主義) 종교(宗敎)로서 내앞에 다른 신(神)을 두지 말라는 것을 첫 번째 계명(誡命)으로 하고 있습니다.
불교는 신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중심인 인본주의 종교로서 인간이 주인(主人)이 되고자 노력하는 반면에 기독교처럼 신본주의 종교로서의 신도(信徒)인 인간은 신(神)을 주인으로 섬기고 우리 인간은 주님의 종이라면 노예(奴隸)를 자처 하고 있는 것이 불쌍한 이웃 종교의 신도들입니다.
우리는 주인으로 살아야지 종으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웃 종교인들은 종으로 살면서 행복 하다고 그리고 우주를 다 얻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하지 않습니까? 이웃 종교를 비하하려고 하는 뜻은 없습니다.
인간을 보는 관점의 근본 교리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불교의 궁극 묵표는 자각(自覺)을 통해 주인의 자리를 찾음으로서 부처님과 같은 부처가 되는 것임에 반(反)하여 기독교에서 인간은 주인인 신(神)의 피조물(被造物)일뿐 결코 신(神) 즉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불교는 진리를 깨달은 부처(佛)와 가르침(法: 교리)이 있고 이를 배우고 믿고 따르는 스님이 갖추어 짐으로써 사제지의(師弟之義)를 바탕으로 원만구족(圓滿具足)하게 교단(交單)이 성립 되는데 반하여 기독교는 신(神)과 인간의 주종계약(主從契藥) 즉 거래를 바탕으로 성립된 것이라고 합니다.
불교의 신행은 자각(自覺) 스스로 깨달고 자조(自助) 스스로 돕고 자활(自活) 스스로 행동하는 자율적(自律的) 삶 바로 작복신행(作福信行)인데 반하여 기독교 신앙은 지시(指示)에 따라 순종(順從)하고 평가(評價)를 받는 타율적(他律的) 삶 즉 구복신앙(求福信仰)인 것입니다.
불교는 주인으로서 모든 자신의 삶에 대하여 스스로 책임지고 결과를 향유(享有)하는 바 이를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하고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에 따라 육도(六度), 윤회(輪廻) 하거나 극락왕생(極樂往生)하고 해탈(解脫) 성불(成拂)에 이르게 되지만 기독교도는 주인인 신(神)의 심판에 따른 상벌로 천당에 가거나 지옥에 떨어지는 두 가지 길 밖에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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